프린스 오브 '웨일스'(Wales)를 'Whales'(고래들)로 썼다가 수정
찰스 왕세자가 '고래 왕자'?…트럼프 오타에 패러디 봇물

"얼마 전에 '고래 왕자'를 만났다.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트위터 오타 하나가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트위터에 "나는 매일 '외국 정부'와 만나 대화를 나눈다"며 최근 유럽 방문에서 만난 외국 정상들을 나열했다.

전날 ABC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이 '외국에서 대선 경쟁자에 대한 정보를 주면 들어보겠다'고 발언한 것이 논란을 일으키자 외국 정상을 만나 이야기를 듣는 것은 일상적인 일임을 강조하기 위해 한 말이었다.
찰스 왕세자가 '고래 왕자'?…트럼프 오타에 패러디 봇물

트럼프 대통령이 나열한 외국 정상엔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과 영국 총리, 아일랜드 총리, 프랑스와 폴란드 대통령이 포함돼 있었는데 영국 여왕 다음으로 언급한 '고래 왕자'라는 단어가 네티즌들의 눈을 사로잡았다.

영국 찰스 왕세자의 칭호인 '프린스 오브 웨일스'(웨일스공·Prince of Wales)의 'Wales'를 '고래'를 뜻하는 단어 'Whales'로 잘못 쓴 것이다.

이 오타는 얼마 안 가 수정됐지만, 인터넷상에서 이미 수많은 패러디가 양산됐다.
찰스 왕세자가 '고래 왕자'?…트럼프 오타에 패러디 봇물

찰스 왕세자가 '고래 왕자'?…트럼프 오타에 패러디 봇물

네티즌들은 찰스 왕세자와 고래를 합성한 이미지들을 쏟아냈다.

스쿠버 다이버가 고래와 악수하는 듯한 사진이나 소년과 고래의 우정을 그린 영화 '프리윌리'의 이미지에 트럼프 대통령을 합성하고 '고래 왕자를 만난 트럼프'라는 설명을 단 트윗도 있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름에도 오타를 내는 것을 잊지 않았다.

수중 연구소를 배경으로 한 만화 '시랩(Sealab) 2020'의 한 장면에는 "고래 왕자와의 회담을 준비하는 백악관 직원들"이라는 설명이 붙었다.
찰스 왕세자가 '고래 왕자'?…트럼프 오타에 패러디 봇물

찰스 왕세자가 '고래 왕자'?…트럼프 오타에 패러디 봇물

트위터 '헤비유저'인 트럼프 대통령이 트위터상에서 오타를 내 패러디를 양산한 일은 전에도 여러 번 있었다.

지난달에는 민주당 대선 후보 조 바이든(Biden) 전 부통령의 이름을 'Bidan'이라고 잘못 썼고 2017년엔 '전례 없는 행동'(unprecedented act)라고 쓰려던 것을 사전에도 없는 '언프레지던티드 행동'(unpresidented act)이라고 써서 조롱의 대상이 됐다.

트럼프 대통령이 2017년 한밤중에 올린 트윗에 포함된 '코브피피'(covfefe)라는 기이한 오타는 원래 의도한 단어가 무엇이었는지가 여전히 미스터리다.
찰스 왕세자가 '고래 왕자'?…트럼프 오타에 패러디 봇물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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