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뉴스 인터뷰…비핵화 협상 서두르지 않겠다는 입장 재확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북한과의 비핵화 협상과 관련, 서두르지 않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폭스뉴스 '폭스 앤드 프렌즈'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한 북한의 제재 위반 여부에 대한 질문을 받고 "모두가 제재위반을 시도한다"고 답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그러면서 제재가 북한에 타격을 주고 있으며 미국은 제재 부과를 계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고 로이터통신은 보도했다.

대북제재 원칙을 계속 견지하면서도 '북한 뿐 아니라 모두들 제재위반을 시도한다'는 표현을 통해 지난달 두차례에 걸친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둘러싼 유엔 안보리 제재 위반 논란 등에 대한 의미를 축소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7일 일본 국빈 방문 당시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관련, 유엔 안보리 결의를 위반했다는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 등의 주장에 대해 "나의 사람들은 그것(발사)이 위반이었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여러분 알다시피 나는 다르게 본다"고 답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6·12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 1주년 하루 전날인 지난 11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으로부터 '아름답고 매우 따뜻한 친서'를 받았다고 소개한 바 있으며, 12일에는 북한과 매우 잘 해 나갈 것이라며 낙관론을 펴면서도 '서두를 게 없다'는 말을 4차례 반복하며 속도조절론 입장을 확인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와 함께 이날 인터뷰에서 자신이 아니었다면 북한과 큰 전쟁이 났을 것이라고 거듭 강조하며 자신의 대북 외교 치적을 부각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