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중국이 아프리카 돼지열병(ASF)을 예방할 수 있는 주사제를 개발했다고 중국신경보가 13일 보도했다.

신경보에 따르면 하이난 농업농촌청 산하 연구팀은 여러 가지 열대식물에서 추출한 성분을 활용해 ASF 바이러스 감염 예방 주사제를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임상 실험을 거친 결과 ASF 감염 예방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연구팀은 전했다.

연구팀은 앞으로 더 다양한 견본과 지역별 감염 정도, ASF 바이러스 변종 등을 조사해 해당 주사제가 어느 정도의 예방 효과가 있는지를 발표할 계획이다. 또 주사제의 효과가 얼마나 유지되는지는 물론 주사제 약물의 안정성, 가격 대비 성능, 상용화 가능성 등도 심층 연구해 진전 상황을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ASF는 돼지에서 생기는 바이러스성 출혈성 전염병이다. 주로 감염된 돼지나 그 돼지의 고기, 분비물 등을 통해 직접 전파된다. 돼지의 음수통과 사료통 등을 통해 간접 전파되기도 한다. 사람에게는 전염되지 않지만 돼지는 한 번 감염되면 100% 폐사하는 치명적인 질병으로 알려져있다. 아직 백신이나 치료 약도 없다.

ASF는 그동안 주로 아프리카와 유럽에서 발생했지만 지난해 8월 아시아에선 처음으로 중국 북부 랴오닝성의 한 농가에서 발병했다. 이후 9개월도 안 돼 중국 내 31개 성과 직할시, 자치구 모두로 확산했다. ASF로 중국 정부는 올해 최대 2억마리의 돼지가 폐사하거나 살처분될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국발 ASF는 현재 몽골과 베트남, 캄보디아, 홍콩, 북한 등 아시아 전역으로 번져나가며 각국이 방역에 비상이 걸린 상태다.

베이징=강동균 특파원 kdg@hankyung.com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