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메시지 전달할 듯
아베, 이란 방문…美와 핵 갈등 중재 행보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사진)가 12일부터 사흘간 일정으로 이란을 방문한다. 일본 총리의 이란 방문은 1978년 후쿠다 다케오(福田赳夫) 전 총리 이후 41년 만이다.

아사히신문 등에 따르면 이날 아베 총리는 도쿄 하네다공항에서 전용기로 출국했다. 아베 총리는 출국 전 기자들과 만나 “국제사회의 이목이 집중되는 가운데 중동 지역 평화와 안정을 위해 일본이 최대한의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아베 총리는 이날 저녁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과 만나고 13일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와 회담한다. 아베 총리는 1983년 부친인 아베 신타로 당시 외무상을 따라 이란을 방문한 적이 있다.

아베 총리의 이번 이란 방문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제안으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아베 총리가 지난 4월 미국 워싱턴DC를 방문했을 때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에 가서 내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는 사람은 신조(아베 총리의 이름)밖에 없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은 지난해 5월 버락 오바마 행정부 당시 맺은 이란 핵 합의를 탈퇴하고 이란에 대한 제재를 재개했다. 이란은 핵 합의 이행의 일부 정지를 선언하면서 맞섰다.

도쿄=김동욱 특파원 kimd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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