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스피해 연안국 아제르바이잔이 안전성 위험이 제기된 보잉사의 B737 맥스 여객기 구매 계약을 연기할 예정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아제르바이잔 국적항공사 아잘(AZAL) 대변인은 이날 10억 달러어치에 달하는 B737 맥스 여객기 10대를 구매하려던 계약을 연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AZAL의 이 같은 결정은 B737 맥스 여객기의 잇따른 사고로 항공기의 안전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된 가운데 내려졌다.

앞서 B737 맥스 기종인 인도네시아 라이온 에어 여객기가 작년 10월 추락해 승객과 승무원 189명이 숨졌고, 같은 기종의 에티오피아항공 여객기도 올해 3월 10일 추락해 탑승자 157명이 사망했다.

이후 B737 맥스 기종은 전 세계 40여 개국에서 운항 금지 조처가 내려졌다.
"아제르바이잔, 10억弗규모 보잉 737맥스 구매계약 연기 계획"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