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직 고용 기업에 보조금 확충·직업훈련 강화

일본 후생노동성이 이른바 '취직 빙하기 세대'로 불리는 30대 중반~40대 중반 연령대의 취업 활동 지원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요미우리신문 등이 30일 전했다.

취직 빙하기 세대란 일본에서 거품경제가 붕괴한 후 불황기에 취직 활동을 했던 이들을 뜻하는 말로, 이들 중에는 정규직으로 일할 수 있는 자리를 찾기 어려워 비정규직으로 일하는 경우가 많다.
日정부, 30대 중반~40대 중반 '빙하기 세대' 취업 지원 강화

보도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지난 29일 열린 '2040년을 전망한 사회보장·일하는 방식 개혁본부' 회의에서 이들을 위한 취로 지원계획을 공개했다.

이 계획은 취직 빙하기 세대에 비정규 고용 등으로 안정된 수입을 얻을 수 없는 이들이 많다는 점에서 정규직으로 고용될 수 있도록 능력향상을 지원하거나 직장에 정착할 수 있도록 돕는다는 내용이다.

향후 3년을 집중 지원 기간으로 정하고 정규직으로 고용한 기업에 대해 보조금을 확충하고, 기업과 지방자치단체와 연대해 취업 훈련 등을 실시한다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또한, 일손이 부족한 건설과 운수 등 업계단체를 통해 단기간 취직으로 연결되는 자격을 얻을 수 있는 훈련 코스를 만들기로 했다.

정규직으로 채용한 기업에는 최대 60만엔(약 650만원)의 보조금을 지불하는 제도의 조건을 완화하는 한편 빙하기 세대를 대상으로 한 교육 등을 인재파견회사에 위탁하는 방안도 계획에 포함됐다.

후생노동성은 앞으로 전국에 있는 노동국을 통해 도도부현(都道府縣·광역자치단체)과 지역 경제단체 등과도 연대해 구체적인 지원계획을 만들어갈 계획이다.

일본에선 최근 신규 졸업자 위주의 채용 관행이 이어지면서 1993~2004년께 고교나 대학을 졸업한 취직 빙하기 세대는 불안정한 취업 상태에 있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의 35~44세 인구은 약 1천700만명이며 이중 비정규직으로 일하는 사람이 317만명이며, 구직하지 않는 사람은 약 40만명으로 추산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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