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윗 통해 밝혀…아랍권 국가 회의 참석 전망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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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강경 외교정책에 관여하는 '슈퍼 매파'인 존 볼턴 미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이 28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를 방문했다.

볼턴 보좌관은 이날 트위터 계정에 글을 올려 UAE에 도착한 사실을 알리면서 "우리의 에미리트 동맹국들과 내일 중요하고 시의적절한 지역 안보문제들을 논의하기 위한 만남을 고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란에 대한 군사옵션 추진 등 대(對)이란 초강경 입장을 보여온 볼턴의 이번 방문은 미국과 정치·군사적으로 대립각을 세우는 이란 사이에 최근 긴장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이뤄져 주목된다.

볼턴 보좌관은 이란을 겨냥한 아랍권 국가 회의에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아부다비 주재 미국 대사관은 볼턴 보좌관이 UAE를 방문한다면서 "볼턴 보좌관과 함께하는 라운드테이블(원탁회의)이 이번 주에 열린다"고 밝혔다고 전날 AFP통신이 보도했다.

앞서 12일 오만해에선 사우디아라비아(2척), UAE(1척), 노르웨이(1척) 유조선을 겨냥한 공격이 벌어졌다.

미국은 이들 유조선 4척에 대한 공격 배후로 이란을 지목했다.

또 14일에는 친이란 예멘 반군이 사우디 국영석유회사 아람코의 송유시설을 드론으로 공격했다.

이에 사우디는 아랍권 정상들에 회합을 요청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