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노 다로(河野太郞) 일본 외무상이 북한이 올바른 판단을 하면 국제사회의 제재가 해제될 것이라고 강조했다고 교도통신이 25일 보도했다.

고노 외무상은 이날 시즈오카(靜岡)현에서 열린 강연에서 "올바른 판단을 하면 제재가 풀려 외국자본이 들어갈 것"이라며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선택에 달려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북한이 제재를 피하기 위해 공해 상에서 화물을 옮겨 싣는 환적(換積), 해외 노동자에 의한 외화 수입, 사이버 공격을 통한 가상통화 획득 등 3가지 '구멍'을 활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구멍이 있으면 제재는 듣지 않는다. 3개의 구멍을 막아서 김 위원장에게 결단을 재촉하겠다"고 밝혔다.

고노 외무상은 북한에 대한 식량 지원과 관련해서는 "북한은 국가 예산을 식량이 아니라 핵, 미사일 개발에 사용하고 있다. 나는 (대북 식량지원에) 반대다"라고 강조했다.
日외무상 "北 바른 판단 하면 제재 해제돼 외국자본 들어갈 것"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