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2위 제철업체 브리티시 스틸이 사업환경 악화를 견디지 못하고 강제청산 절차에 돌입했다.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를 둘러싼 불확실성 증폭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22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영국 고등법원은 이날 브리티시 스틸에 대해 강제청산 결정을 내렸다. 구매자가 나타날 때까지 정부 파산관리인에게 경영을 위임하기로 했다.

인도 타타그룹의 자회사였던 브리티시 스틸은 실적 악화로 2016년 영국계 투자사인 그레이불 캐피털에 단돈 1파운드(약 1500원)에 매각됐다. 하지만 이후에도 값싼 중국산 철강이 글로벌 시장을 장악하고, 브렉시트에 따른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적자 행진을 이어갔다.

정연일 기자 nei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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