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 기고서 "지지 끌어낼 진전된 조처 담을 것"…노동당은 '글쎄'
메이 英총리 "새롭고 대담한 브렉시트 제안 내놓을 것"

제1야당과의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협상에서 성과를 내지 못한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가 마지막으로 의회의 지지를 얻기 위해 "새롭고 대담한 제안"을 내놓겠다고 밝혔다.

메이 총리는 19일(현지시간) 선데이 타임스 기고문에서 내달 초에 더 진전된 조처들을 담아서 하원에 탈퇴합의법안(WAB)을 제출할 것이라고 했다.

메이 총리는 "하원에 제시될 법안은 하원 전체에 새롭고 대담한 제안이 될 것"이라면서 "새로운 지지를 끌어낼 수 있는 진전된 조처들을 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의원들에게 새로운 시각으로 새롭고 진전된 제안을 살펴보고 지지해달라고 요구하겠다"고 덧붙였다.

선데이 타임스는 메이 총리의 내각이 초당적 합의를 끌어내기 위한 방안들을 이번 주에 논의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제1야당인 노동당의 제러미 코빈 대표는 BBC 방송 인터뷰에서 "내가 들은 어떤 내용도 기존의 내용과 근본적으로 다른 것은 없었다"며 총리의 발언을 일축했다.

앞서 교착상태 타개를 목표로 영국 정부와 노동당은 한 달 넘게 이어온 협상에서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최근 논의를 종료했다.

코빈 노동당 대표는 지난 17일 메이 총리에게 보낸 서한에서 정부와 노동당 간의 논의가 갈 데까지 갔지만, 입장차를 줄이는 데 실패했다면서 협상 종료를 선언했다.

당초 영국은 지난 3월 29일을 기해 EU를 떠날 예정이었지만, EU와의 브렉시트 합의안이 세 차례 의회 표결에서 가로막히자 탈퇴 시한을 10월 말까지 연기하기로 했다.

메이 총리는 여당인 보수당 내 브렉시트 강경파의 반대에 계속 직면하자 지난달 초부터 아예 야당인 노동당과의 협상을 통해 합의안을 통과시키는 방안을 추진해 왔지만, 그마저 실패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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