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갈등 부담…최장 6개월 예상
국내 車업계는 일단 한숨 돌려
트럼프 / 사진=AP

트럼프 / 사진=AP

미국이 외국산 자동차에 대한 고율의 관세 부과 결정을 연기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기아자동차 등 국내 자동차 기업은 고율 관세 부담에서 일단 한숨을 돌리게 될 전망이다.

CNBC는 15일 미국 행정부와 소식통을 인용해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가 자동차 관세 부과를 최장 6개월 연기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미 정부는 무역확장법 232조에 따라 오는 18일 외국산 자동차에 대한 고율 관세 부과 여부를 결정한다. 관세 부과를 결정할 경우 한국을 비롯한 유럽연합(EU), 일본 등 자동차에 최대 25% 관세가 부과된다. 미국 법에 따르면 행정부는 상대국과 협상하는 동안엔 관세 부과 결정을 180일간 유예할 수 있다.

CNBC는 백악관이 자동차 관세 부과 결정을 내리면 자칫 세계 무역 갈등을 부추길 위험이 있어 부담을 느낀 것이라고 분석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자동차 관세의 주요 당사국으로 꼽히는 일본, EU와 각각 무역 협상을 앞두고 있어 관세 부과 결정을 연기할 것으로 알려졌다. EU는 최근 미국이 자동차 관세 부과를 강행하면 2000억유로(약 265조4000억원) 규모의 맞불 관세로 대응하겠다고 경고했다. 미국 공화당과 민주당 의원들은 트럼프 행정부의 자동차 관세 부과 조치에 반대해왔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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