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무역갈등 속 멍완저우 "화웨이 힘내자" 결속 촉구

미·중 무역 갈등의 한복판에 놓인 중국 통신기업 화웨이(華爲)의 멍완저우(孟晩舟) 부회장이 어려움에 굴하지 않겠다며 화웨이의 결속을 촉구하고 나섰다.

이는 미·중 양국의 추가 관세 부과로 화웨이에 대한 미국의 압박이 거세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화웨이가 중국을 대표하는 기업임을 강조해 애국심을 고취하기 위한 의도로 보인다.

13일 환구시보(環球時報)에 따르면 미국의 요청으로 캐나다에 억류 중인 멍완저우 부회장은 최근 화웨이의 공식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직원들에게 보내는 글을 통해 지지와 관심에 감사를 표했다.

멍완저우 부회장은 이 글에서 "몇 달 동안 줄곧 나를 지지해주고 응원해줘 감동했다"면서 "이미 화웨이라는 직장을 떠난 사람들도 적지 않은데, 밴쿠버에 정착한 이들이 나의 재판에 와서 최선을 다해 지지했다"고 밝혔다.

멍 부회장은 "수많은 고난과 압력에 직면하더라도 내 마음은 여전히 확고하다"면서 "여러분들이 내 곁에 있어 우리의 손을 더 세게 잡게 만들며 화웨이의 의지를 더욱 강하게 만들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화웨이 가족들의 지지와 관심에 감사드린다"면서 "우리 다 같이 힘내자"고 강조했다.

앞서 화웨이는 멍 부회장의 법원 심리가 열린 지난 8일 발표한 성명에서 "멍 부회장의 결백을 확신한다"면서 "멍 부회장은 정치적인 이유로 부당하게 억류됐고, 이번 소송은 분명하게 진실이 아닌 혐의에 기초해 이뤄지고 있다"고 강력히 비난했다.

미·중 무역 전쟁 속에 미 법무부는 지난해 12월 화웨이가 미국의 대이란 제재를 위반하고 기업 기밀을 절취한 혐의 등으로 멍 부회장을 기소했으며, 화웨이와 멍 부회장은 이를 일관되게 부인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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