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미사일 발사 전날 CBS 인터뷰…"트럼프-김정은 관계 여전히 좋아"
백악관 비서실장대행 "북미 추가 정상회담 할 것 확신"
믹 멀베이니 미국 백악관 비서실장 대행은 미국과 북한이 궁극적으로 추가 정상회담을 할 것으로 확신했다.

9일(현지시간) 미국 CBS뉴스가 공개한 멀베이니 대행과의 인터뷰 발췌본에 따르면 그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관계는 여전히 좋다"며 이같이 말했다.

10일 방송 예정인 이 인터뷰는 북한이 지난 4일 단거리 발사체를 쏜 지 나흘 후이자, 9일 단거리 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를 쏘기 하루 전날인 8일 워싱턴에서 진행됐다.

멀베이니 대행은 북한의 4일 발사체와 관련해 "발사체가 무엇이든, 무엇으로 부르든 간에 매우 작은(very minor) 것이었다"며 "일본이나 괌을 겨냥하지 않고 북한 해안을 겨냥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북한의 발사체 발사를 '매우 도발적이지 않은 도발'(a very non-provocative provocation)이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멀베이니 대행은 북미 정상의 관계가 여전히 좋다며 "우리는 여전히 북미가 추가 정상회담을 할 것이라고 확신한다.

궁극적으로 추가 회담을 원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2월 하노이 회담에 배석했던 그는 "지난번에 트럼프 대통령이 협상장을 떠난 이유는 그들(북한)이 협상할 마음이 별로 없다는 느낌을 받았기 때문"이라며 "그들은 실제로 흥정할 뜻이 없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들은 우리에게 '받거나 말거나 양자택일'(take it or leave it)의 제안을 다섯 번 했다"며 "우린 받을 수 없어서 내버려 둬야 했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