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은행이 올해 국제 유가가 크게 오르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세계은행이 5일 내놓은 ‘원자재시장 전망’에 따르면 올해 국제 유가는 현재보다 낮은 수준인 배럴당 66달러에 형성될 것으로 예상됐다. 내년엔 이보다 약간 더 낮아져 배럴당 65달러 선에 거래될 것으로 관측됐다.

이런 전망은 지금까지의 시장 분위기와 다르다. 지난 3일 브렌트유 6월 인도분은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전일보다 0.10달러(0.14%) 오른 배럴당 70.85달러로 장을 마쳤다.

세계은행은 “예상보다 약한 글로벌 경제 성장세가 반영됐다”고 분석했다. 세계 경제 성장세가 둔화하면서 원유 수요 증가 속도도 덩달아 느려질 것이라는 설명이다. 또 “미국의 세일 원유 생산량이 예상보다 많아 국제 유가 상승 부담을 줄이고 있다”고 했다.

반면 가격 상승 요인인 지정학적 리스크는 예상보다 영향이 적을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의 이란 원유 봉쇄가 대표적이다. 미국은 2일부터 중국, 인도, 한국 등 8개국에 적용하던 이란산 원유 수입 예외 조치를 중단했다.

심은지 기자 summi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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