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이 네 분기 연속으로 사상 최대 순이익 기록을 갈아치웠다. 아마존은 자사 유료(프라임) 회원의 무료 배송 시간을 이틀에서 하루로 줄이겠다고 발표했다.

아마존은 25일(현지시간) 1분기 순이익이 사상 최대인 35억6000만달러(약 4조1278억원)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전년 동기(16억3000만달러)보다 두 배 이상으로 증가했다. 순이익은 작년 2분기 25억3400만달러를 시작으로 네 분기 연속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다만 매출은 597억달러로 작년 동기 대비 17% 증가하는 데 그쳤다. 매출 증가율은 네 분기 연속 하락했다. 작년 1분기 매출 증가율은 43%였다. 클라우드 사업을 담당하는 아마존웹서비스(AWS) 부문 매출이 41% 늘었다.

브라이언 올사브스키 아마존 최고재무책임자(CFO)는 “프라임 회원의 무료 배송 시간을 하루로 단축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를 위해 2분기에 8억달러를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AP통신은 “아마존이 구체적 시기는 밝히지 않았지만 하루 배송 시스템은 전자상거래 시장을 뒤흔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뉴욕=김현석 특파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