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미디어 트위터(Twitter)가 23일(현지시간) 월간·일간 사용자 수, 매출, 주당 순익 등에서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을 발표했다.

CNBC 등에 따르면 트위터의 올해 1분기 조정 후 주당 순익(EPS)은 37센트로 시장 예상치(15센트)를 배 이상 상회했다.

분기 매출도 7억8천700만 달러(8천991억 원)로 시장정보업체 리피니티브 예상치(7억7천610만 달러)를 초과했다.
트위터 월간 사용자 3억3000만명…호실적에 주가 급등
가장 중요한 지표로 보는 월간활성사용자(MAUs)는 3억3천만 명으로 팩트셋 컨센서스 추정치(3억1천800만 명)를 크게 웃돌았다.

트위터는 다음 분기부터는 월간활성사용자가 아닌 유동화 일간활성사용자(mDAUs)를 실적 지표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분기 일간활성사용자 수는 1억3천400만 명으로 전년 동기(1억2천만 명) 대비 11.7% 증가했다.

미국 내 일간활성사용자는 2천800만 명, 미국 이외 지역 사용자는 약 1억500만 명에 달했다.

트위터는 2분기에는 시장 전망보다 다소 낮은 7억7천만~8억3천만 달러의 매출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잭 도시 트위터 최고경영자(CEO)는 정치권 등에서 제기되는 소셜미디어 폐해와 관련해 "우리는 플랫폼 남용에 대해 선제적인 조처를 취하고 있다.

오용 사례가 보고되기 전에 가능한 조처를 취해 피해자의 부담을 덜어주고자 한다"라고 말했다.

트위터 주가는 실적발표 직후 미 동부시간 오후 1시 현재 장중 15% 넘게 폭등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