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프트하인즈 6년만에 CEO 바꾼다…"경영난 반영"

‘크래프트 치즈’와 ‘하인즈 케첩’ 등으로 유명한 미국 대형 식품기업 크래프트하인즈가 최고경영자(CEO)를 교체하기로 했다. 지난해 4분기 대규모 적자를 낸 것에 대한 후속 조치다.

베르나르도 히스 크래프트하인즈 CEO(사진)는 22일(현지시간) “지난 6년간 크래프트하인즈의 CEO를 지내 영광이었다”며 “앞으로는 미겔(미겔 패트리시오)과 그의 팀이 크래프트하인즈가 새로 도약하도록 이끌 것으로 믿는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그는 오는 6월 말 신임 CEO에 자리를 내줄 예정이다. 새 CEO로는 포르투갈 출신 기업인 미겔 패트리시오가 내정됐다. 패트리시오는 세계 최대 양조업체 안호이저-부시 인베브의 CEO를 맡고 있다. 크래프트하인즈의 2대 주주인 브라질 투자기업 3G캐피털이 그를 추천한 것으로 알려졌다.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외신은 이번 인사가 최근 크래프트하인즈의 경영난을 반영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크래프트하인즈는 지난 2월 ‘어닝쇼크’ 수준의 실적을 발표했다. 작년 4분기에만 당기 순손실 126억800만달러(약 14조원)를 기록했다. 4분기 손실로 연간 실적도 적자로 돌아섰다. 어닝쇼크는 크래프트하인즈의 최대주주인 버크셔 해서웨이의 주가폭락으로 이어지기도 했다.

크래프트하인즈는 2015년 케첩 제조사 하인즈와 식품업체 크래프트푸드그룹이 합병해 출범한 회사다. 맥스웰하우스, 카프리선, 젤로, 필라델피아 등의 브랜드를 갖고 있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