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회견서 밝혀…"또한 미국의 싸움" 강조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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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22일(현지시간) 스리랑카에서 전날 발생한 연쇄 폭발 테러와 관련, 큰 피해에 애도의 뜻을 표하면서 "이슬람 급진 테러리즘에 맞서 싸울 것"이라고 밝혔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오전 국무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급진적인 이슬람 테러는 여전히 위협으로 남아있다"며 "우리는 이 사악한 이들을 상대로 진정한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수년간 평화를 위해 열심히 노력한 국가가 이들 테러리스트의 표적이 됐다는 것은 가슴 아픈 일"이라며 이번 사건 피해자에 미국 시민들도 포함됐다면서 "이것은 또한 미국의 싸움"이라고 강조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오전 스리랑카 총리와 대화를 나눴다며 "대사관과 정부 기관은 미국인과 스리랑카 정부에 가능한 모든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우리나라는 스리랑카 국민과 함께 슬퍼하며 테러리즘에 맞서기 위해 함께 노력할 것을 다짐한다"고 말했다.

AF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부활절인 21일 스리랑카 8곳에서 발생한 연쇄 폭발 테러로 사망자 수가 최소 290명으로 늘었고 500여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됐다고 현지 경찰이 22일 밝혔다.

테러의 배후로는 현지 급진 이슬람조직인 NTJ(내셔널 타우히트 자마트)가 지목됐고, 추가 테러에 대한 우려 등으로 스리랑카 정부는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이슬람국가(IS) 등 국제테러단체가 개입했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와 관련, 스리랑카 정부 대변인은 "정부는 NTJ 같은 작은 조직이 이번 일을 모두 했을 것이라고 보지 않는다"며 "NTJ에 대한 국제조직의 지원 여부 등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AFP는 보도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