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네타냐후, 총선 승리 확정…개표 완료

베냐민 네타냐후(69) 이스라엘 총리와 그의 집권 리쿠드당이 총선 승리를 확정지어 5선 고지에 올랐다고 AP, dpa 통신 등이 11일(현지시간) 전했다.

이날 이스라엘 중앙선거위원회는 지난 9일 실시된 총선의 개표를 완료한 결과, 리쿠드당이 크네세트(이스라엘 의회) 전체 120석 가운데 36석을 차지했다고 밝혔다.

리쿠드당과 이 당의 우파 동맹 정당들의 의석을 모두 합치면 전체 의석의 과반인 65석가량이 된다.

야당인 베니 간츠(59) 전 군 참모총장이 이끄는 중도정당연합 '청백당'(Blue and White party)은 리쿠드당보다 1석 적은 35석을 얻었다.

청백당은 전날 패배를 인정했다.

이에 따라 네타냐후 총리는 또 한 번 차기 연립정부를 이끌 수 있게 됐다.

네타냐후 총리는 1996년부터 1999년까지 총리를 지냈고 2009년 두 번째 총리직에 오른 뒤 2013년과 2015년 총선에서도 모두 승리했다.

이번 총선을 앞두고는 도덕성 논란 등으로 타격을 받았으나 우파 진영의 선전에 힘입어 다시 한번 승리를 거뒀다.

지난 2월 말 이스라엘 검찰은 네타냐후 총리를 뇌물수수와 배임 및 사기 등 부패혐의로 기소할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보수 강경파 지도자인 네타냐후 총리가 연임하면 팔레스타인 문제 등에서 이스라엘의 강경정책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중동지역 정세 전반에 미칠 영향도 주목된다.

이밖에 이번 총선에서는 유대주의를 표방하는 보수정당인 샤스당과 토라유대주의당(UTJ)은 각각 8석과 7석을 차지했다.

중도좌파인 노동당과 아랍계 하다시당은 각각 6석에 그쳤다.

아비그도르 리에베르만 전 국방장관이 이끄는 우파 '이스라엘 베이테누당'은 5석을 확보했다.

이번 개표 결과와 관련해 이스라엘 중앙선거위원회 위원장은 개표가 완료되긴 했지만, 이는 아직 공식적인 것이 아니며 확인 작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최종 결과는 오는 17일 발표될 예정이다.

이스라엘 언론이 이날 오전 개표에 여전히 기술적인 문제가 있다고 보도하면서 극우 정당들이 재검표를 요구하기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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