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련 도중 태평양 해역에서 실종된 일본 항공자위대 F-35A 전투기가 미국에 큰 고민거리가 될 수 있다고 폭스 뉴스가 관계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 9일 보도했다.

F-35A 전투기는 미국의 무기 개발 사상 가장 큰 비용이 들어간 산물이다.

무려 4천61억 달러의 예산이 투입됐고 대당 가격은 1억 달러(약1천190억원)에 이른다.

미국 상원 외교위원회 소속의 전문가로 활동했던 톰 무어는 트윗을 통해 "중국과 러시아가 실종된 일본 전투기를 확보하는 대가를 지불한다면 아무리 비싸도 지나치지 않다.

대단한 것"이라고 논평했다.

경제 매체인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이와 관련, 러시아와 중국이 사고 해역에 상당한 해군력을 두고 있어 실종된 전투기를 찾을 수도 있다는 우려를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군사전문기 워존의 타일러 로고웨이 편집장도 트윗을 통해 "F-35A 전투기가 태평양 해저에 가라앉았다면 아마도 냉전 이후 최대의 해저 첩보, 방첩 작전을 보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스텔스 기밀 누설될 수도"…미, F-35A 전투기 실종에 당혹

그는 사고 전투기가 레이더 전파 반사기를 작동하지 않았다면 추락 지점을 정확히 알아내는 것이 문제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반사기는 F-35A기가 스텔스 기능을 정지시키고 레이더에 탐지되기를 원할 때 작동하는 장치다.

폭스 뉴스가 접촉한 이탈리아 예비역 공군 장교 다비드 첸치오티는 "무엇이 언제 회수되고 그 무엇보다도 해수면에 충돌한 뒤 어떤 상태에 있는 지 여부에 따라 문제를 초래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F-35A는 시스템 중의 시스템이라고 밝히면서 스텔스 기능이야말로 시스템 그 자체라고 말했다.

스텔스 기능은 기체의 모양, 엔진, 도료는 물론 수백만 줄로 이뤄진 통제 소프트웨어 코드가 집합된 결과물이라는 것이다.

첸치오티는 해저에서 회수한 파편들을 통해 F-35A 전투기를 리버스 엔지니어링(역설계) 하기란 어렵다고 생각되지만 파편이 중요한 단서를 제공할 수는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세부 정보를 얻기 위해 연구해볼 수 있는 다량의 흥미로운 부품들이 있다"고 강조하면서 특정한 탑재 센서, 외부에서는 볼 수 없지만 기체의 흡배기부, 레이더 전파 반사기 등 손을 대봄으로써 수집할 수 있는 정보 등을 그 실례로 들었다.

/연합뉴스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