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아티아 제품 수입 확대 의향…中기업 참여 지지"
리커창 中총리, 크로아티아에도 일대일로 러브콜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가 이달 말 베이징에서 열리는 일대일로(一帶一路:육상·해상 실크로드) 정상포럼을 앞두고 크로아티아에도 러브콜을 보냈다.

11일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리커창 총리는 10일(현지시간) 크로아티아에 도착해 안드레이 플렌코비치 총리와 회담에서 중국의 확장 정책인 일대일로 구상과 크로아티아의 발전 전략을 접목하자며 일대일로 참여를 요청했다.

리커창 총리는 이 자리에서 "양자 무역 규모를 확대하고 투자 수준을 격상하자"면서 "중국 시장 수요에 맞춰 크로아티아 제품 수입을 확대할 의향이 있다"고 강조했다.

리 총리는 일대일로 전략의 핵심인 중국 기업의 크로아티아 항구 및 철도 건설 참여를 지지한다면서 문화 및 관광 등 인문 교류로 활성화하자고 제안했다.

그는 11일에는 플렌코비치 총리와 함께 크로아티아 대교 건설 프로젝트를 시찰하게 된다며 이는 유럽연합(EU) 기금을 투입해 중국 기업이 건설하는 사업으로 다자 협력의 모범이라고 추켜세웠다.

아울러 리커창 총리는 크로아티아 두브로브니크에서 개최되는 중·동유럽(CEEC) '16+1' 정상회의와 관련해 "이 회의는 중국과 중·동유럽 국가의 관계를 강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리 총리는 이어 콜린다 그라바르 키타로비치 크로아티아 대통령과 만나서도 일대일로를 크로아티아의 전략과 연계해 양국 협력을 강화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키타로비치 대통령은 "크로아티아는 중국 기업의 투자를 환영한다"면서 "크로아티아의 발전 전략과 일대일로 협력이 중·동유럽 '16+1'까지 확대해 실질 협력이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중국과 크로아티아는 이날 경제무역 투자, 관광, 체육 등 여러 분야 협력을 위한 양해 각서를 체결하며 관계 강화를 다짐했다.

한편,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은 10일 민 아웅 흘라잉 미얀마군 최고사령관을 만나 일대일로 협력을 강조하는 등 중국 지도부는 최근 미국을 겨냥해 일대일로 사업 확장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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