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시간 영업을 당연시하던 일본 편의점 업체가 일손 부족으로 심야시간대에 직원 없이 점포를 운영하는 실험에 본격 나선다.

31일 마이니치신문 등에 따르면 편의점 업체 로손은 오는 7월부터 2개 점포에서 심야시간대 영업을 무인화하는 실험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점포는 밤 12시부터 오전 5시까지 사전에 전용 앱(응용프로그램)에 등록한 소비자만 방문할 수 있는 체제로 운영한다. 이 시간대에는 신용카드 등을 사용하는 캐시리스 결제 시스템과 고객이 직접 현금을 내는 계산대를 이용할 수 있다.

일본에선 일손 부족 현상이 심화하면서 24시간 영업이 힘들다는 편의점주들의 불만이 높아지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비제조업이 인력 의존 모델에서 벗어나 무인화 혁신을 이룬다면 생산성이 높아지고 임금도 오르는 선순환 흐름이 나타날 것”이라고 평가했다.

오춘호 선임기자 ohch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