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렉시트 협상 비판…"다른 방식으로 협상할 수 있었을 것"
트럼프 "英총리한테 브렉시트 협상 조언했는데…내 조언 안들어"

영국이 브렉시트(Brexit·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를 놓고 극심한 정치적 혼란을 겪고 있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에게 협상 방법을 조언했으나 듣지 않았다고 말했다.

AP 통신과 미 CNN 방송은 트럼프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미 워싱턴DC 백악관에서 레오 바라드카르 아일랜드 총리와 만나 이같이 말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협상의 관점에 볼 때 그 일(브렉시트 협상)이 얼마나 나쁘게 진행됐는지에 놀랐다"며 "(메이)총리에게 어떻게 협상해야 하는지에 대한 내 아이디어를 줬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녀는 그것을 듣지 않았다.

그래도 괜찮다"며 "그녀는 자신이 해야 할 일을 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면서도 "솔직히 그것(브렉시트 협상)이 다른 방식으로 협의가 이뤄질 수 있었을 거라고 생각한다"며 "지금 모든 것이 산산조각이 나는 것을 보고 싶지 않다"고 덧붙였다.

미 언론들은 스스로 '협상의 달인'을 자처해온 트럼프 대통령이 브렉시트 협상에 대한 영국의 대처를 비판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하지만 바라드카르 총리와의 회담 뒤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연례 오찬에서 결국은 일이 잘 풀릴 것이라며 브렉시트 협상의 결과를 낙관했다.

그는 "하지만 그 모든 게 잘 해결될 것"이라며 "모든 게 다 그렇다.

이렇게든, 저렇게든, 그것은 잘 해결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경제가 잘 돌아가고 있다는 것에 대한 자랑도 빼놓지 않았다.

그는 "그것(브렉시트)이 많은 나라들을 갈라놓고 있다.

그렇게 돼야만 한다는 게 유감"이라고 말한 뒤 "우리는 국가로서 아주 환상적으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경제는 호황을 맞고 있다.

우리는 세계의 부러움의 대상이다.

다른 경제들은 잘하지 못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