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헌법재판소가 7일 왕실 공주를 총리 후보로 지명했던 탁신계 야당 타이락사차트당 해산을 결정했다. 선거관리위원회가 타이락사차트당이 우본랏 라차깐야 공주를 총리 후보로 지명한 것은 입헌군주제 원칙을 훼손한 행위라며 지난달 헌재에 정당 해산 심판을 요청한 데 따른 것이다. 총선(24일)을 보름가량 앞두고 탁신 친나왓 전 총리를 지지하는 야권 연합은 군부 정권과 경쟁하고 있다. 야권의 한 축이 무너지면서 총선 판도가 크게 흔들릴 전망이다. 방콕 헌재 앞에서 기자들이 TV 중계방송으로 결정문 내용을 듣고 있다.

EPA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