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가 향후 페이스북 플랫폼 개편과 관련해 사생활 보호 기능을 강화한 메신저 기능에 초점을 맞추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의 본질이 콘텐츠를 공개적으로 다른 사람들과 공유하는 것에서 보다 개인적인 소통의 장으로 바뀌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저커버그 CEO는 6일(현지시간) 페이스북에 3000단어 분량의 장문의 글을 올려 이 같은 구상을 드러냈다. 그는 “지난 15년 동안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은 디지털 공간에서 광장 같은 역할을 하며 친구, 커뮤니티, 관심사들과 연결되도록 도왔다”며 “그러나 사람들은 이제 집 거실 같은 환경에서 보다 사적으로 연결되기를 원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인터넷의 미래에서 사생활 중심의 플랫폼이 현재의 개방형 플랫폼보다 훨씬 중요해질 것이라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설지연 기자 sj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