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적인 대화노력 강조…文 대통령에게도 서한 전달 예정
美인권운동가 잭슨 "대북 협상, 한국 중심 4자회담 바람직"

미국의 흑인 인권운동가인 제시 잭슨(77) 목사는 4일(현지시간) 별다른 합의없이 끝난 제2차 북미정상회담과 관련, "궁극적으로는 평화와 화해가 가능할 것"이라며 꾸준한 대화 노력을 강조했다.

잭슨 목사는 "베트남 하노이에서 마련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합의) 기회가 날아가는 것을 지켜보기는 힘들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고 잭슨 목사가 이끄는 '레인보우 푸시 연합'(Rainbow Push Coalition)이 전했다.

잭슨 목사는 "우리로서는 우려스러운 상황"이라며 "협상 과정의 난항이 있다고 해서 용기를 잃어서는 안 될 것"이라고 한국에 당부했다.

그러면서 "오랜 시간이 걸리더라도 평화조약이 이뤄지기를 희망한다"면서 "어렵지만 반드시 이뤄야 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잭슨 목사는 별도의 회견을 통해서도 지속적인 대화 노력을 거듭 강조했다.

특히 한반도 해법으로 한국 중심의 '4자 회담'을 꼽았다.

잭슨 목사는 "한국이 빠진 협상 테이블은 결례되는 것으로, 한국이 중심적 역할을 하는 4자회담이 이뤄져야 한다"면서 "남·북한과 미국, 중국까지 4개국이 협상에 나서야 하고 일본의 참여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의 역할은 지시하는 게 아니라 남북 협상이 원활하게 진행되도록 하는 것이라고 잭슨 목사는 덧붙였다.

잭슨 목사는 이러한 입장을 담은 서한을 문재인 대통령에게도 전달할 예정이라고 레인보우 푸시 연합은 설명했다.

앞서 잭슨 목사는 지난해 9월 유엔총회에 참석하기 위해 미국 뉴욕을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을 만나 "그동안 북한을 냉소적인 시선과 두려움의 대상으로 바라보았다면 이제는 희망을 갖고 보게 됐다"면서 한반도 이슈의 평화적 해결을 기원한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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