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과 '대화 계속' 의지 피력…"이해관계 공유할 부분들 찾겠다"
"'북한 국가 운영방식 지속가능하지 않다' 설득…김정은 전략적 결정 필요할 것"
"北, 엄청난 성장 잠재력 가진 비옥한 곳…루비콘강 건널 수 있기를"
폼페이오 "수주 내 평양에 협상팀 보내기를 희망"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4일(현지시간) 베트남 하노이 북미정상회담의 후속 협상과 관련해 "향후 수주 내에 평양에 (협상)팀을 보내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이오와 주를 방문 중인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아이오와 최대규모의 농장 연합인 '아이오와 팜 뷰로'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비록 아직 확약된 바는 없지만 나는 그것(협상)으로 돌아가기를, 향후 수주 내에 평양에 팀을 보내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해관계를 공유할 수 있는 부분들을 찾기 위해 계속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폼페이오 장관은 또 "우리는 김 위원장을 설득하려 노력하기 위한 근본적인 제안을 해왔다"면서 그 세부 내용에 대해 설명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그들은 핵무기 없이는 몰락할 것이라는, 북한 정권이 몰락할 것이라는, 그것이 그 나라의 안전을 보장하는 유일한 길이라는 역사적인 전략을 믿고 있다"면서 "그들은 그것이 그들을 보호해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우리는 사실에 기반한 설명을 통해 그들을 설득하려고 노력해왔다"면서 이를 통해 "'당신의 최선의 길은, 만약 당신의 목표가 내일이라면 당신이 옳을 수 있다.

하지만 당신의 목표가 2년, 5년, 10년, 25년이라면, 그때는 이 핵무기들은 당신의 나라에 위험을 가져올 것이고, 북한이 그동안 한 방식으로 한 국가를 운영하는 것은 향후 10년, 20년, 30년을 위한 지속가능한 모델이 아니다'라는 점을 얘기했다"고 설명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어 "하지만 그것은 김 위원장의 전략적인 결정을 필요로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폼페이오 장관은 지난 몇주에 걸쳐 북한 측과 일하면서 "진정한 빅딜이 어떤 모습일지 윤곽을 그리기 위해 노력했다"면서 하지만 "우리는 거기에 도달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또 "사람들은 (대북) 제재가 우리(미국)의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그렇지 않다"면서 "그것은 세계의 제재"라고도 했다.

그는 "그 합의안(deal)이 제안된 뒤에도 전 세계는 여전히 북한으로부터의 위협을 알고 있다고 우리는 생각한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그 합의가 우리가 수용해야 하는 수준까지 올라서지 않았다고 생각했고 우리는 아직 그것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우리가 제시한 것의 큰 요소 중 하나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 사람들을 위한 더 밝은 미래'라고 언급했다"면서 "그 밝은 미래의 중요한 요소 중 하나는 북한에 있는 경제적 기회"라고 밝혔다.

폼페이오 장관은 "사회기반시설, 전력 등에서 엄청난 구조적 난제가 있지만, 그것은 꽤 비옥한 곳"이라면서 "엄청난 성장 잠재력을 지닌 경제가 있는 곳"이라고 강조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만약 우리가 북한이 북한 사람들의 더 밝은 미래를 건설하기 위해 핵무기와 관련해서 루비콘강을 건너도록 만들 수 있다면 (북한에) 올 자원과 협력자들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미국 기업에도 2천500만 인구의 시장에서 역할을 할 엄청난 기회가 있을 것"이라면서 "북한을 상당하고, 확장가능한 중산층 경제가 있는 곳으로 만드는 데는 시간이 걸릴 것이지만 우리는 다른 아시아 국가들이 누구도 해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한 기간 내에 이를 해낸 것을 목격해왔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