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자위대를 치켜세우며 다시 헌법 개정 드라이브를 강하게 걸었다.

5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이날 도쿄 도내에서 극우 미디어그룹인 후지산케이그룹이 주최하는 행사에 참석해 개헌을 국회에서 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자위대는 피나는 노력을 거듭해서 신뢰받는 조직이 됐다"며 "이번에는 정치가 책임을 다할 때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헌법은 미래로 향한 길잡이"라며 "확실히 논의하는 것이야 말로 새로운 시대를 열어젖히는 길로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베 총리의 이날 발언은 자위대와 개헌을 직접 연결해 극우 지지층에게 개헌 추진을 호소한 것이다.

아베 총리와 여당 자민당은 평화헌법 조항인 헌법 9조에 자위대의 존재를 명기하는 것을 핵심으로 하는 개헌안을 마련한 바 있다.

아베 총리는 첫 개헌을 성사시킨 뒤 전력과 교전권 보유를 금지하는 헌법 9조를 고치는 개헌을 성사시켜 일본을 전쟁 가능한 국가로 변신시키겠다는 야욕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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