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항공기 제조업체 보잉(Boeing)이 시장 전망치를 훌쩍 뛰어넘는 호실적을 발표했다.
보잉, 연매출 1000억달러 첫 돌파…깜짝실적에 주가 급등
보잉 주가는 30일(현지시간) 오전 장에서 7% 넘게 급등했다.

보잉은 지난해 4분기 주당 순익(EPS) 5.48달러로 전망치를 0.91달러 초과했고, 매출도 283억 달러로 전망치를 10억 달러 이상 넘어섰다.

더 놀라운 대목은 2018년 연간 매출이 최초로 1천억 달러(111조8천500억 원)를 넘어섰다는 점이다.

보잉은 연 매출 1천11억 달러를 신고했다.

올해는 매출이 1천100억 달러 선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비행기 인도 물량도 지난해 806대로 시장 기대를 충분히 충족하게 했다.

올해는 895~905대를 인도할 것으로 예측했다.

보잉 주가는 지난 연말 미·중 무역갈등에 대한 우려로 약세를 보였으나 올해 1월 그간의 하락분을 대부분 만회했다.

데니스 뮐렌버그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5년간 핵심적인 전략 투자의 성과가 나온 것"이라며 "'원 보잉' 전략이 강한 실행력과 매출 증대로 이어졌다"라고 자평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