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이 2038년까지 모든 석탄화력발전을 중단하기로 해 주목된다. 독일 정부는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석탄위원회 권고안을 이행하기 위해 신속히 절차를 밟겠다고 밝혔다. 페터 알트마이어 경제에너지부 장관은 27일(현지시간) 공영방송 ARD와 인터뷰에서 “정부는 석탄 퇴출을 위한 과정이 신속히 시작될 수 있도록 예산을 뒷받침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작년 말 기준 석탄화력발전은 독일 전체 에너지원의 약 35%를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전력 수급 안정성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여전히 나오고 있다. 독일은 원전을 대체하기 위해 투자를 확대한 재생에너지의 발전효율이 낮고 생산량도 들쭉날쭉한 탓에 부족한 전력을 석탄화력발전으로 충당해왔다.

이상은 기자 se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