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처서 폭발물 수거…20세 친구는 체포 후 석방

캐나다에서 거주지 도심 테러를 계획하던 10대 청년이 검거됐다고 캐나다 통신 등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캐나다 합동 테러 수사대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온타리오주 킹스턴에 사는 한 청년을 자신의 거처에서 검거해 반테러법 위반 범죄를 조사 중이라고 밝힌 것으로 이 통신은 전했다.

연방경찰은 그가 "공공장소에서 폭발물 등을 전달, 설치, 터트리거나 이를 모의했고 테러 활동에 관여한 혐의"라고 밝혔다.

관련법에 따라 이 청년의 신원은 공개되지 않았다.

경찰은 또 그와 친구 사이인 20세 남성을 함께 체포했으나 범법 혐의를 적용하지 않고 석방했다.

그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다.

이번 사건은 지난달 미국 연방수사국(FBI)이 제공한 첩보에 따라 수사가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FBI는 캐나다에서 '테러 공격 계획'이 있을 것이라고 알렸으며 이후 캐나다 측은 즉각 관련 각 기관으로 구성된 300여 명의 수사대가 범인에 대한 밀착 감시와 항공 정찰 등 수사 활동을 벌여온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전날 킹스턴 주택가의 범인 거처를 급습해 사제 폭발물 자재를 압수, 폭파 처리했다.

그의 범행 동기와 배경, 해외 테러 조직과의 연계 등은 밝혀지지 않았다.

킹스턴은 토론토 동쪽 자동차로 세 시간 가량 걸리는 도시이다.
캐나다서 도심테러 계획한 10대 검거…미국 FBI서 제보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