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 "네덜란드, 캐나다 이어 세번째 수출국"

이스라엘이 의료용 대마초를 수출할 수 있게 됐다.

26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이스라엘 의회인 크네세트는 전날 오후 의료용 대마초 수출을 허용하는 법안을 만장일치로 승인했다.

이에 따라 이스라엘은 네덜란드, 캐나다에 이어 세 번째 의료용 대마초 수출국이 될 전망이다.

이 법안은 대마초 암거래에 대한 우려 때문에 수년간 의회를 통과하지 못했다.

그동안 일부 이스라엘 의원은 의료용 대마초 재배의 증가가 자칫 가정에서 대마초 흡연을 부추길 수 있다며 반대해왔다.

이번에 의회를 통과한 법은 경찰에 대마초 수출을 감독할 권한을 부여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스라엘 당국은 의료용 대마초 수출이 연간 10억 달러(약 1조1천억원)의 수익을 가져올 것으로 추정했다.

이스라엘에서 의료용 대마초는 합법이고 현재 대마초 재배회사는 8개이다.

세계적으로 의료용 대마초가 합법인 국가가 늘면서 대마초 수요도 확대되고 있다.

올해 1월 호주 연방정부의 보건장관은 의료용 대마초 제품의 수출을 막고 있는 규제를 바꾸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