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한경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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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사진)가 이번주 방한해 비핵화 협상, 남북 협력사업 제재 면제 등을 논의한다.

16일 외교부 등에 따르면 비건 대표는 이번주 후반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만나 한미 워킹그룹 2차 회의를 진행할 것으로 전해졌다. 워킹그룹은 비핵화와 남북 관계, 대북 제재 관련 사안을 조율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이번 회의에선 교착 상태가 길어지고 있는 북·미 비핵화 협상 상황을 평가한다. 뿐만 아니라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한 해법을 모색할 전망이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과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 간 고위급회담은 한 차례 연기된 뒤 한 달이 지나도록 일정을 잡지 못하고 있다.

이는 북측이 미국 제안에 응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북한은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등 자신들의 조치에 미국이 '제재완화' 등 만족할만한 조치로 화답하지 않고 있다는 불만을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연내 서울 답방이 불발된 배경에 대한 서로의 인식을 공유한다. 또 오는 26일로 예정된 철도·도로 연결 착공식 등 남북 협력사업의 제재 면제에 대해서도 협의할 전망이다.

이 밖에 이산가족 화상상봉, 북한 양묘장 현대화, 남북 간 국제항공로 신설 등 사업에서도 대북제재에 저촉되는 부분이 있다면 이를 제재에서 면제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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