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3월2일부터 관세율 인상"…'대중관세 연기' 관보게재
미국이 지난 1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간 '90일 휴전' 합의에 따라 2천억 달러(약 226조9천억 원)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율 인상을 연기한다는 방침을 관보에 게재했다.

미국은 당초 2천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율을 현 10%에서 내년 1월 초부터 25%로 올릴 계획이었지만 중국과의 90일 휴전에 따라 이 기간엔 인상하지 않겠다고 휴전 합의 직후 밝혔다.

이를 관보 게재를 통해 공식화한 것이다.

1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 무역대표부(USTR)는 전날 관보에 2천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율 인상 시기를 3월 2일 오전 0시 1분으로 변경한다고 게시했다.

이는 관세율 인상을 연기한다는 의미지만, 한편으로는 90일 휴전 기간에 무역협상이 타결되지 않으면 중국에 대한 관세율 인상을 강행하겠다는 미국의 대중 압박이기도 하다.

미중 간 90일 휴전 합의는 내년 3월 1일 종료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