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측이 올해 들어 동해의 황금어장인 대화퇴어장 주변에서 북한 선적으로 추정되는 어선 총 513척에 물대포를 쏘며 어장에서 나갈 것을 요구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5일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일본 해상보안청은 자국의 배타적경제수역(EEZ) 내 대화퇴 주변에서 북한 선적 추정 어선의 조업 문제와 관련, 자국 순시선의 올해 단속 결과를 전날 발표했다.

일본 순시선이 자국의 퇴거 경고에 따르지 않는다며 물대포를 쏜 대상어선 513척은 지난해(314척)보다 63% 늘어난 것이다.

이는 해상보안청이 어장에서 나갈 것을 스피커 등으로 먼저 요구한 뒤 이에 따르지 않을 경우 조기에 물대포로 쫓아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일본 측이 퇴거를 경고한 북한 어선은 총 1624척으로, 지난해(1923척)와 비교하면 오히려 15% 감소했다.

해상보안청은 지난해에는 7월부터 단속에 나선 것과 달리 올해에는 단속을 강화한다며 5월 말부터 일찌감치 대화퇴 주변에 순시선을 보냈다.

한편, 올해 일본 해안 등에 북한 어선이 떠내려온 사례는 203건으로 작년(104건)보다 두 배 가까이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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