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갈등 속 시진핑 "개혁개방으로 상생협력 실현할 것"
미중 정상 간 무역분쟁 휴전 합의에도 양국 갈등이 지속하는 가운데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이 개혁개방으로 상생 협력을 실현하겠다며 지속적인 개방을 강조하고 나섰다.

이는 미국이 '관세 폭탄'을 일시 중지하는 대신 화웨이 등 중국 기업과 스파이, 해킹 사건 등을 들추며 중국을 공격할 태세를 보이자 중국의 대외 개방 의지를 다시 피력한 것으로 보인다.

13일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人民日報)에 따르면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은 전날 베이징(北京)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2018 종도 국제포럼'에 참석한 외빈들을 만나 자리에서 이런 입장을 밝혔다.

시진핑 주석은 외빈들에게 중국의 개혁개방 40년간 거둔 성과와 대외 개방 조치를 소개했으며 중국과 세계의 협력 관계도 자세히 설명했다.

시 주석은 "개혁개방을 선택한 것은 제2차 혁명"이라면서 "40년간 중국은 거대한 발전을 이룩했고 인민의 생활이 크게 개선됐으며 빈곤을 타파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중국의 개혁개방 여정은 전방위적"이라면서 "중국의 발전은 세계의 기회며 중국의 개혁개방 실천은 협력과 상생을 견지한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이 신형 국제관계 구축과 인류 운명공동체 구축을 추진하는 데 있어 중점 사안은 협력과 상생의 실현이다"고 강조했다.

이에 바이라 비케프라이베르가 전 라트비아 대통령 등 참석자들은 중국의 개혁개방 40년을 축하하면서 세계화 속에 각 국간 호혜 상생을 기반으로 한 협력의 필요성에 공감했다.

한편, 시진핑 주석은 오는 18일 개혁개방 40주년 기념식에 맞춰 중앙경제공작회의를 열고 시장 개방 확대와 추가 경기 부양 조치를 골자로 하는 내년도 경제 운용 방향을 내놓을 전망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