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에 잠긴 박항서 감독 [사진=연합뉴스]

생각에 잠긴 박항서 감독 [사진=연합뉴스]

'쌀딩크'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대표팀이 지난 11일 스즈키컵 결승 1차전 원정경기에서 말레이시아와 무승부를 기록하자 베트남 국민들의 찬사가 이어지고 있다.

이날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의 부킷 잘릴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경기에서 베트남은 말레이시아와 2-2로 값진 무승부를 만들었다.

베트남 수도 하노이의 한 식당에서 친구들과 함께 박항서호를 응원하던 따 뚜언 하(29) 씨는 "박항서 감독은 베트남 국민에게 행복을 가져다준 사람이다. 모든 베트남 국민은 올해 스즈키컵에서 베트남 대표팀이 우승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손자를 데리고 응원하러 온 응우옌 꽝 빈(51) 씨도 "베트남 국민으로서 자랑스럽다"며 활짝 웃었다. 빈 씨는 "박항서 감독 덕분에 한국과 베트남 관계가 점점 발전한다"면서 엄지손가락을 치켜들었다.

이날 베트남 곳곳에는 대형 스크린이 설치돼 대규모 거리 응원전이 펼쳐졌다. 특히 북부 응에안 성 빈시에 있는 호찌민 광장에는 70㎡ 규모의 LED 스크린이 설치돼 1만여 명이 목이 터져라 응원했으며 남부 호찌민시의 응우옌 후에 거리에도 수만 명이 몰려 북을 치고 부부젤라를 불며 열띤 응원전을 폈다.

베트남 수도 하노이에는 많은 비가 내리고 쌀쌀한 날씨를 보였지만 TV와 스크린 등을 설치한 카페와 주점 등지에 모여든 축구 팬들이 박항서호의 선전을 기원했다.

한편 스즈키컵 결승 2차전은 오는 15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다.
환호하는 베트남 축구팬들 [VN익스프레스 캡처]

환호하는 베트남 축구팬들 [VN익스프레스 캡처]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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