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로이터 "트럼프 대통령, 8일 발표할 듯"
"美 차기 합참의장에 밀리 육군참모총장 지명 전망"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차기 합동참모본부 의장으로 마크 밀리 육군참모총장을 지명할 것으로 보인다고 AP통신과 로이터통신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외신들은 미 관리의 발언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조지프 던포드 현 합참의장의 후임으로 밀리 육군 총장을 예상보다 몇 달 앞당겨 지명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보스턴 출신인 밀리 총장은 프린스턴대 학생군사교육단(ROTC)을 거쳐 1980년 임관했다.

공수·보병·산악·기갑사단, 특전단 등 거의 모든 전투부대에서 일한 야전통이다.

아프가니스탄에서 국제안보지원군(ISAF) 공동사령관을 지냈고 보스니아, 이라크 등 세계 각지에서 전쟁 수행이나 평화유지 활동에 참여했다.

주한 미 2사단에서 대대장으로 근무한 경력이 있으며 지난 8월에는 한미 동맹에 기여한 공로로 한국 정부로부터 보국훈장 통일장을 받는 등 한국과의 인연도 있다.

던포드 현 합참의장의 예정된 임기는 내년 10월 1일까지다.

던포드 의장은 해병대 사령관을 거쳐 오바마 전 대통령 시절인 2015년 10월 1일 취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육군과 해군의 풋볼 경기에 참석하는 8일 합참의장 지명을 발표할 전망이라고 AP와 로이터는 전했다.

지명자가 상원 인준을 통과하면 취임하게 된다.

합참은 육·해·공군 등 각 군의 지휘 체계를 통합해 통수권자인 대통령을 보좌하는 참모기관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