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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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전역이 열광하고 있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대표팀이 필리핀을 꺾고 10년 만에 아세안축구연맹(AFF) 스즈키컵 결승에 진출해서다.

이날 베트남 전역은 거대한 축제장이 됐다. 하노이와 호치민 등 주요 도시 곳곳은 베트남 국기인 금성홍기를 들고 기쁨을 만끽하는 젊은이들로 넘쳤다. 이들은 부부젤라를 불고 북을 치며시민과 승리의 기쁨을 나눴다.

박항서 감독의 사진이나 대형 그림을 따라 다니며 '박항세오'(박항서의 베트남식 발음)를 외치는 이들도 쉽게 볼 수 있었다.

이날 경기에서도 시민들의 베트남 축구에 대한 열기를 느낄 수 있었다. 베트남 하노이 미딘경기장은 4만 관중이 자리를 가득 채웠다. 베트남 권력서열 2위인 응우옌 쑤언 푹 총리도 직접 관람하며 응원대열에 합류했다.

응원 열기는 놀라울 정도로 뜨거웠다. 부부젤라와 북소리, 거대한 응원 함성은 귀가 얼얼할 정도로 컸다. 관중석에서 파도타기가 이어지기도 했고, 일부가 스마트폰 플래시를 켜면서 환한 불빛으로 대표팀의 선전을 기원했다.

푹 총리도 베트남 대표팀이 2골을 잇달아 넣자 자리에서 일어나 주위에 있는 사람들과 악수하며 기뻐하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혔다.

TV나 스크린이 설치된 카페, 주점, 식당 등에는 손님들이 대거 몰리면서 단체응원전이 벌어졌다.

박항서호는 오는 11일과 15일 결승에 진출한 말레이시아와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최종 승자를 가린다.

베트남은 조별리그에서 말레이시아를 2대0으로 꺾는 등 기량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 이번 스즈키컵에서 10년 만에 우승컵을 가져온다는 목표에 바짝 다가섰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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