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무역전쟁 휴전에 합의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중남미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3일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에 따르면 시 주석은 2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에 이어 트럼프 대통령과 개별 회담을 한 뒤 아르헨티나 국빈방문에 돌입했다.

시 주석은 마우리시오 마크리 아르헨티나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양국간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를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시 주석은 "양국은 일대일로 틀 내에서 협력을 강화해 시너지를 내야한다"며 이를 통해 인프라, 농업, 에너지, 금융 등의 분야에서 중국이 대규모로 지원할 것을 약속했다.

시 주석은 아르헨티나 국빈방문을 마친 뒤에는 곧바로 파나마를 방문해 우군 확보에 나설 예정이다.

시 주석은 이 기간 후안 카를로스 바렐라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무역과 기술, 인프라를 포함한 20개 부문에서 협력 협정을 체결할 예정이다.

바렐라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중국을 방문해 일대일로에 대해 지지 의사를 밝힌 바 있다. 파나마는 올해 7월에는 자유무역 협상도 개시하는 등 중국과 관계를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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