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를로스 곤 전 닛산자동차 회장이 일본 검찰에 체포된 사건과 관련해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예정에 없던 정상회담을 할 것이라고 로이터통신이 30일 보도했다.

양국 정상은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실무형 면담 형식으로 회동 일정을 조율한 것으로 알려졌다. 마이니치신문은 프랑스 측이 곤 전 회장 체포 경위에 대한 설명을 요구하고 르노와 닛산자동차의 제휴 관계를 유지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곤 전 회장 체포 이후 프랑스 르노와 일본 닛산·미쓰비시자동차는 르노·닛산 얼라이언스의 운영을 놓고 이견을 보이고 있다.

닛산자동차 지분 43.4%를 보유하고 있는 르노는 현 체제를 유지하려는 반면 닛산은 르노에 ‘대등한 관계’를 요구하고 있다.

도쿄=김동욱 특파원 kim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