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회사 아우디와 항공기 제조사 에어버스가 공동 개발 중인 ‘하늘을 나는 택시’의 프로토타입(시제품)을 공개했다.

아우디와 에어버스는 지난 27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린 ‘드론위크’에서 실제 크기의 4분의 1로 축소한 자율 비행택시 모형을 소개했다. 이날 공개한 모형은 자동차와 무인항공기(드론)를 결합한 형태로 현장에서 비행 시연도 했다. 공개된 영상에는 승객이 탑승하는 캡슐을 실은 자동차가 드론 아래로 이동하면 드론이 캡슐을 들어올리는 모습이 담겼다. 드론은 캡슐을 아래에 고정한 채로 공중을 난다.

아우디는 10년 안에 비행택시가 상용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일반인을 대상으로 시험 비행도 성공했다. 아우디는 에어버스 자회사 붐과 남아메리카 지역에서 주문형 비행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멕시코 멕시코시티와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고객 예약을 받고 있다. 아우디는 우버의 비행택시 프로젝트인 우버에어와도 협력하고 있다. 우버는 2023년까지 우버에어를 상용화할 계획이다.

설지연 기자 sj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