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9월 24일 오후 (현지시간) 미국 뉴욕 롯데 뉴욕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정상회담에서 악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9월 24일 오후 (현지시간) 미국 뉴욕 롯데 뉴욕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정상회담에서 악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1일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정상회담을 연다고 백악관이 27일(현지시간) 밝혔다. 문 대통령은 교착 국면인 북미 비핵화 대화가 진전을 위해 G20 회의 기간 한미 정상회담 개최를 추진해왔다.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보좌관은 이날 백악관 브리핑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G20 정상회의 기간에 문 대통령을 만날 것"이라고 확인했다. 볼턴 보좌관은 "트럼프 대통령 일정이 넘칠 정도로 많다"고 말했다.

세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이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마우리시오 마크리 아르헨티나 대통령,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과도 각각 양자 회담한다고 덧붙였다.

미국 중국의 '무역 전쟁' 이후 양국 직접 만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 시 주석과 업무 만찬을 연다.

이번 미·중 정상회담이 무역전쟁의 극적 타결 여부 등 양국 간 무역분쟁의 향배를 가를 중대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글로벌 경제를 경색시키는 미·중 무역 분쟁이 타결 실마리를 찾을지 전세계도 주목하고 있다.

이날 함께 브리핑에 나선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관점에서 볼 때 합의가 이뤄질 가능성이 꽤 높다"고 밝혔다. 샌더스 대변인도 이번 회담에 대해 "세계 지도자들과 관계를 강화하고 자유롭고 공정하며 호혜적인 무역을 바탕으로 한 세계 경제 체제를 발전시킬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