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보리 남북철도연결 공동조사 '제재면제' 승인에 입장 밝혀
美국무부 "한미, 대북 통일된 대응조율…지금 초점은 협상 성공"
미국 국무부는 23일(현지시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남북철도 연결을 위한 북한 내 철도 공동조사에 대해 대북제재 면제를 인정한 것과 관련, 한미 간 일치된 대북 대응 방침을 재확인하며 북미 비핵화 협상을 성공시키는데 주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국무부 대변인실 관계자는 이날 유엔 안보리 조치에 대한 연합뉴스의 서면질의에 "미국과 우리의 동맹 한국은 북한에 대한 통일된 대응을 위해 긴밀한 조율을 해 나가는 데 전념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미국과 그 동맹들은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북한의 비핵화(FFVD)라는 같은 목표를 위해 전념하고 있으며, 이는 김정은 (국무) 위원장이 합의한 바"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 당장 우리의 초점은 이러한 협상들을 성공적으로 만드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우리 정부는 최근 철도 공동조사에 필요한 유류 등 각종 물품의 대북 반출에 대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대북제재 결의의 적용을 면제해 줄 것을 신청했으며 안보리 산하 대북제재위원회는 이날 남북철도 연결을 위한 공동조사에 대해 제재면제를 승인했다.

한미는 지난 20일 워싱턴DC에서 한미 간 상시 조율체계인 워킹그룹 1차 회의를 가졌으며, 회의 직후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미국 측이 남북철도 공동조사 사업에 대해 강력하고 전폭적인 지지, 스트롱 서포트(strong support)를 표명했다"고 밝힌 바 있다.

남북은 경의선 철도 현지 공동조사를 지난달 하순부터 진행해 마무리한 뒤 11월 말~12월 초에 착공식을 하기로 합의했지만, 그동안 일정이 순연돼 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