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北미사일활동 보고서 논란에 "북미, 대화로 해결해야"
미국 싱크탱크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북한 미사일 활동 보고서가 논란을 일으키자 중국 정부는 북미가 대화를 통해 북한 비핵화 문제 해결에 노력해야 한다며 자제를 촉구하고 나섰다.

화춘잉(華春瑩)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4일 정례 브리핑에서 CSIS가 지난 12일(현지시간) '신고되지 않은 북한:삭간몰 미사일 운용 기지' 보고서를 통해 북한 내 20곳의 미신고 미사일 운용 기지 가운데 13곳을 확인했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 이러한 입장을 표명했다.

화 대변인은 "미국의 싱크탱크 보고서에 대해 우리는 사실 여부를 확인할 방법이 없다"고 운을 뗐다.

그는 "그동안 관련국들의 노력 속에 한반도 정세에 긍정적인 변화가 있었다"면서 "북미 정상이 만나 북핵 문제의 정치적 해결에 중요한 발걸음을 내디뎠다"고 밝혔다.

화 대변인은 이어 "북미 양측은 북미 정상회담의 성과를 잘 실현하며 상대의 합리적인 우려를 대화와 협상을 통해 해결하도록 지속해서 노력해야 한다"면서 "한반도 문제 프로세스의 정치적 해결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화 대변인은 "각국은 현재의 긍정적인 추세를 공고히 하는데 유리한 일을 하고 상호 신뢰 증진과 지속적인 완화 추세를 위해 노력하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