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중국의 군비경쟁이 시작된 가운데 중국 업체가 주하이(珠海) 에어쇼에서 레이저 방어 무기를 선보였다.

11일 대만 일간지인 왕보(旺報) 인터넷판에 따르면 중국 광둥(廣東)성 주하이에서 개막한 제12회 중국 국제항공우주박람회(주하이 에어쇼)에서 중국항공우주과학기술그룹(中國航太科技集團公司) 산하 싼장(三江) 기업에서 개발한 신형 레이저 방어용 요격무기인 LW-30을 선보였다.
중국 방산업체, 주하이 에어쇼서 레이저 무기 LW-30 선보여
싼장 기업은 LW-30을 차량 탑재 플랫폼에 장착해 정밀 고성능레이저로 무인기, 유도폭탄, 박격포, 상업용 드론 등의 유형 목표를 추적하여 신속하게 요격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고 밝혔다.

이어 부품의 모듈화로 유지보수가 쉬워 장시간 작전이 가능하고, 고성능 집중발사, 고효율의 열관리 등의 장점을 갖추고 있으며, 고성능레이저를 전자광학 유도시스템으로 구현했다고 부연했다.

아울러 원거리 탐색 영상 구현 기능도 갖췄다고 전했다.

LW-30은 레이더 지휘 통신차량, 레이저 발사 차량, 유지보수 차량으로 기본 구성된다.

또한, LW-30은 필요에 따라 유연하게 배치해 독립적인 작전 혹은 다수의 구성으로 동시 타격도 가능하다.

또 기존 방공무기 시스템에 포함해 근거리 방어포, 방공미사일 등 재래식 무기와 협동작전을 펼쳐 원거리에서 근거리, 높은 곳에서 낮은 곳까지 화력 방어망을 구성해 여러 방어 기능을 수행할 수 있다.

중국의 한 군사전문가는 레이저 방어 무기는 고성능레이저 빛으로 목표를 타격하는 신형무기라면서 빛의 속도로 교전, 무소음 타격, 장시간 작전, 기동성과 정확성, 고효율 등의 특징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레이저 방어 무기는 최근 군사 강국이 앞다워 중점 개발하는 추세인 신형 무기로 국제 군수시장에서 환영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