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화 독점 깨진 중간선거
6일(현지시간) 치러진 미국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8년 만에 하원 다수당 지위를 탈환했다. 공화당은 상원 다수당 자리를 지키는 데 성공했다. 이에 따라 현재 공화당이 행정부와 상·하원을 모두 장악하고 있는 권력 독점 구도는 깨졌다.

공화당이 상원 의석을 더 늘리고 하원 선거에서도 선전하면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받을 정치적 타격은 크지 않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그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 “굉장한 성공을 거뒀다”며 만족감을 표시했다.

美 민주당, 하원 탈환…트럼프는 "굉장한 성공"

CNN과 폭스뉴스 등 미 언론 보도를 종합하면 한국시간 오후 10시 현재 하원 전체 의석 435석 중 민주당은 229석, 공화당은 206석을 차지할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현재 하원은 공화당 235석, 민주당 193석, 공석 7석이다. 상원에선 공화당은 53석 이상, 민주당은 47석 이하를 얻을 것으로 예상됐다. 공화당은 현재 51석인 의석수를 늘리게 됐다.

공화당은 최대 승부처인 하원을 내줬지만 상원에선 선전했다. 역대 중간선거가 대부분 집권당의 패배로 끝난 것과 비교할 때 이번 선거 결과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의 득표력이 확인됐다는 분석도 나온다.

민주당이 하원을 장악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추가 감세 정책은 일부 제동이 걸릴 가능성이 있다. 민주당은 트럼프 행정부의 반(反)이민 정책과 감세 정책 등에 강하게 반대하고 있다.

워싱턴=주용석 특파원 hohobo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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