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의 연내 일본 방문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교도통신이 1일 전했다.

통신은 한일외교 소식통을 인용한 기사에서 "한일 정부가 조율해온 문 대통령의 연내 방일이 어려울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통신은 한국 대법원의 징용배상 판결을 그 이유로 거론했지만, 한국 측 입장 등을 구체적으로 거론하지는 않았다.

다만, "한국 측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서울 방문을 위한 조정을 우선하는 상황도 있다"고 덧붙였다.

통신은 "문 대통령의 일본 공식 방문은 1998년 '한일 공동선언' 20주년을 맞는 10월 8일에 맞춰 실현되도록 일본 정부가 봄부터 타진했으나 연기됐다"고 전했다.

일본 정부 관계자는 "역사에 얽힌 문제로 (양국간) 대립이 심화하는 가운데 문 대통령의 방일은 당분간 어려울 것"이라고 통신에 말했다.

올들어 문 대통령은 지난 5월 도쿄(東京)에서 열린 한중일 정상회의 참석차 일본을 방문한 적이 있다.

요미우리신문은 지난 8월 문 대통령이 일본을 연내에 방문, 한일 정상회담을 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교도통신 "문재인 대통령, 연내 일본 방문 어려울 전망"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