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측이 최근 도쿄(東京)에서 열린 한일 외교차관 회담에서 화해·치유 재단을 해산할 방침을 전달했다고 아사히신문이 31일 전했다.

아사히는 한일관계 소식통을 인용한 서울발 기사에서 "조현 외교부 1차관이 지난 25일 아키바 다케오(秋葉剛男) 일본 외무성 사무차관과의 회담에서 한일 위안부 합의에 기초해 설립된 화해·치유 재단을 해산할 생각을 전했다"고 보도했다.

아사히는 "한국 측이 재단 해산이 불가피한 이유로, 재단이 실질적으로 기능을 정지하고 있는 상황을 거론한 것으로 보인다"고 추측했다.

신문은 이러한 설명이 "재단 해산과 관련해 일본에 대한 최종 통보였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당시 아키바 사무차관은 재단 해산이 한일관계에 중대한 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우려를 나타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앞서 일본 측은 회담에서 한일 위안부 합의의 착실한 이행을 요청했다고 일본 언론이 보도한 바 있다.
日언론 "韓, 日에 화해치유재단 해산 방침 전해"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