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여성 부호, 중국인 '싹쓸이'…자수성가형 77%
SCMP가 인용한 '중국판 포브스' 후룬 리포트에 따르면 세계 최고의 여성 부호는 양훼이옌(楊惠姸)으로 재산이 1천500억 위안(약 24조 원)에 달했다.
그는 아버지에게서 중국 최대 부동산 기업 중 하나인 '컨트리 가든 홀딩스'의 지분 56%를 물려받았다.
2위는 미국 'ABC 서플라이'의 소유주이자 경영자인 다이앤 헨드릭스가 올랐다.
그는 여성 부호 1∼5위 중 유일한 비(非)중국인이다.
이어 중국 부동산 기업 '롱포 프로퍼티' 대표 우야쥔(吳亞軍)이 3위에 올랐다.
그의 재산은 지난해보다 11% 늘어난 585억 위안(약 9조6천억 원)에 달하며, 자수성가한 여성 부호 중에서는 가장 많은 재산을 자랑한다.
4위는 '푸화(富華) 인터내셔널 그룹'을 창립한 천리화(陳麗華), 5위는 터치스크린 제조업체인 '렌즈 테크놀로지'의 창업자인 저우췬페이(周群飛)가 차지했다.
두 사람의 재산은 각각 505억 위안(약 8조2천억 원), 385억 위안(약 6조3천억 원)에 달한다.
후룬 리포트는 "중국 여성은 세계 여성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이지만, 세계에서 가장 성공한 여성 사업가의 63%를 차지했다"며 "이는 중국의 개혁개방과 중국 여성의 기업가 정신 덕분"이라고 밝혔다.
세계 여성 부호 중 자수성가형의 비중은 지난해 68%에서 올해 77%로 올랐다.
다만 올해 최고 여성 부호 양훼이옌의 재산이 6%, 5위 부호 저우췬페이의 재산이 45% 줄어드는 등 상당수 여성 부호가 무역전쟁으로 인한 중국의 경기 침체 등의 영향을 받았다고 후룬 리포트는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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